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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 9 5

우울 일기

적당히 3개월만 살고 싶다. 내게 불친절하던 인간도 3개월만 매달린 목숨을 알고 친절해질 텐데. 내 줄어드는 얼굴을 마주하면 웃으려고 막 그럴 텐데. 웃는 그의 면상에 침을 뱉어주고 싶다. 그의 더럽고 정떨어지는 면상에 한 맺힌 구원이 뿌려진다면 3개월만 살 건데.
용서해달라는 여인의 귓가에 송곳니를 올리고, 당신 용서 안 해. 피를 흘려라. 너는 지옥에 간다. 나는 지옥에 가지 않는다. 천국에도 가지 않는다. 꽃밭에 간다. 우는 널 두고 꽃밭에 간다. 믿어줄래? 3개월만 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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