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요 내용으로 건너뛰기

글이 없는 세상에 태어나고 싶다

밤눈을 먼 네가 나를 잊어버릴 동안
썩은 가시나무를 죽이러 갔다 왔다.

도끼질 열 번에 두 사람의 이름을
도끼질 스무 번에 네 사람의 이름을
도끼질 서른 번에 여섯 사람의 이름을

글이 없는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.
무심코 던져진 네 다음번 생애는 이름이 없다.
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다들 너임을 아는 세상이다.




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?

댓글

댓글을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입니다.